중국 흑룡강성은 경제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일대일로'와 '중국·몽고·러시아 경제벨트' 구축에 적극 참여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중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하여 에너지 구조의 최적화 및 조정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에너지 절약 우선 전략의 추가 구현을 위하여 에너지 다양화 및 청정개발을 실현하여 에너지 공급을 효과적으로 확장했다. 흑룡강성은 신에너지 자원 대성으로서 석유, 천연 가스, 석탄 및 기타 자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노후 공업기지 활성화를 기회로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 및 핵심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동북지역 및 중국의 에너지 산업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힘껏 달리고 있다.

흑룡강성 신에너지 산업 개황

흑룡강성은 국가의 중요한 석유, 석탄 및 기타 에너지 생산기지이며, 산업 구조에서 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또한 흑룡강성의 중공업은 전체 에너지 소비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신에너지 설비 사용량은 14,425,000kW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2022년 흑룡강성의 신에너지 발전량은 298억 9,600만 kWh로 전년 동기 대비 114억 8,900만 kWh 증가했다. 2022년 흑룡강성의 신에너지 지역 간 현물 거래량은 6.5억 kWh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흑룡강성 신에너지 산업 발전 우위

흑룡강성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135종의 광물이 발견됐으며 그 중 84종 자원 매장량이 확인되었고, 이중 42종은 매장량 기준 전국 10위 내인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0월 15일, 중국산업발전위원회는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흑룡강성에 원자재 기지를 구축할 것이며 태양광과 풍력, 석탄층 메탄가스 등 신에너지 프로젝트도 수행해 기후위기에 대응 할것이라 발표했다. 현재 고순도 그래핀, 그래핀 종이, 음극재, 그래핀 전극등 20개 이상의 심층 가공 제품을 바탕으로 국가 그래핀 제품 품질 감독관리 위원회 기술검사 센터를 구축해 그래핀을 활용도를 넓힐 예정이다.

<중국 주요 그래핀 생산지역 현황>

[자료: KOTRA 하얼빈무역관]

석탄, 그래핀 자원을 활용한 전통 제조업도 업그레이드되는 가운데 흑룡강성의 광산업체 용매(龍煤)광업그룹은 흑룡강성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석탄 공급을 보장하는 중추역할과 석탄 공급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룹은 기존 광산 채굴 중 석탄 세척 공장과 발전소에 스마트 관리를 도입해 더 많은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일중(신에너지업체,中国一重), 화능(전력발전업체, 华能), 대당(전력발전업체, 大唐) 등 국유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태양광, 풍력, 석탄층 메탄가스, 수소에너지 등 여러 신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왕가상(王稼祥) 회장은 효율적이고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사회를 구현하는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그룹은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에서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해 석탄을 더 강력하고 더 많이 생산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2016-2023.8월 흑룡강성 천연 그래핀 수출 현황>

[자료: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석탄 자원 외에도 디지털 경제가 중국 국가 발전 전략으로 부상함에 따라 노후공업기지이자 대표 석유도시인 흑룡강성 대경(大慶)이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경유전의 원유 채취 수거∙운반 작업은 컴퓨터로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 관할구역 내 설비 작동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공장 관계자는 데이터 검침을 위해 현장에 갈 필요가 없어졌고 긴급하거나 위험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대경유전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은 설정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대경볼보자동차제조회사(大庆沃尔沃汽车制造有限公司）에서는 현대화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에서 2분마다 한 대씩 신차가 출고돼 전 세계 8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된다. 대경 자동차 제조공장은 현재 바이오매스(83%)와 풍력(17%)으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에 담당자는 공장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만 4,000톤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정부는 풍력·태양광 발전을 위한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핵심으로 신형 에너지 저장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방안에서 현재 상업화 초기 단계인 신형 에너지 저장 산업이 2025년까지 상업화 응용 단계에 접어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도달, 2060년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정한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풍력·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비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을 2025년 '20% 안팎'에 이어 2030년 '25%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현재 흑룡강성은 내몽고자치구, 신강자치구, 티베트자치구, 운남성, 사천성 등 서북부 지역에 태양광·풍력·수력 발전 시설을 결집한 초대형 청정에너지 클러스터와 협력하여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전기 저수지' 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향후 중국의 ESS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에 이어 거대한 규모의 새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