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돌파구인 중국의 수소 충전소 산업은 ‘적당한 과잉 투자(适度超前投资)'라는 방향 아래, 빠르게 성장했으며, 전례 없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숫적으로 글로벌 1위를 달성한 중국의 수소 충전소

수소 충전소는 2003년에 중국에서 1세대 연료전지 자동차가 도입되면서 언급되기 시작했다. 베이징 올림픽 준비 당시, 중국은 2006년에 첫 수소 충전소를 건설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2012년부터 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계획을 세웠지만, 당시는 개발 초기 단계였고 수소 연료전지 차량의 보급이 더디게 진행되며, 수소 충전소에 대한 수요 역시 부족하였다. 2018년부터 중국은 수소 연료전지 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보조금 정책을 잇달아 도입했다. 특히 2020년 '쌍탄'(탄소 중립, 탄소 피크) 정책 이후 수소 충전소는 수소 연료전지 차량의 성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중국 수소 충전소 산업의 발전사>

[자료：DongFangQB]

2023년 한 해에 중국에서 등록된 수소 연료전지 차량의 수는 전년 대비 49.4% 증가한 7,478대에 달했으며, 운행 중인 수소 차량 숫자도 21,000대를 넘어섰다. 수소 연료전지 차량이 증가하고 SinoPec(中石化), PetroChina(中石油) 등 대형 국유 에너지 기업과 민간 자본의 참여로 중국 수소 충전소 건설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2024년까지 건설 예정인 중국 수소충전소>

[자료：xinhuanet、Zhejiang Daily]

EVTank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6월 전 세계적으로 총 1,262개의 수소 충전소가 건설되었으며, 이 중 중국이 456개로 36.1%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발표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 백서(2024년)'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국의 수소 연료전지 차량은 10만 대에 달하고 수소 충전소 수는 1,000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수소 충전소 현황>

[자료：EVTank]